그러나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정부지원에 힘입어 승마장 등 마필를 기승하는 데 필요한 사회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마필을 직접 소유하게 됐다.
특히, 고가의 명품 마필은 ‘사치 경제(Vanity Economy)’의 대표 중 하나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욱 소유를 갈망하게 됐다.
특히, 이러한 변화중 하나가 바로 마필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시 이용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마필를 사용하지 않을 때 해당 마필를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이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Horse Sharing)하거나 해당 마필의 기승을 공유(Ride Sharing)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마필 공유 경제가 필요하고 성장하고 있다.
공유 경제는 2008년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하버드대 법대 교수가 처음 사용한 개념.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의미한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해 생겨난 개념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방법' 중 하나로 '공유 경제'를 소개하기도 했다. 물품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것이 바로 공유 경제의 메커니즘이다.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해 공유 경제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자. 일반적으로 공유경제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와 이를 제공할 수 있는 공급자간의 공유거래가 실시간(On-demand)에 직접(P2P) 발생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공유 경제는 "긱(Gig) 이코노미", "온디맨드 이코노미”, P2P 이코노미” 라고도 불리며 모두 동일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긱 이코노미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현재 공유 경제는 크게 5개 분야로 나눌 수 있다 - 금융(collaborative finance) , 숙박(peer-to-peer accommodation), 교통(peer-to-peer transportation), 노동(on-demand household services) , 재능 공유(on-demand professional services)등이다.
여기에 더할것이 레져(leisure)이다.
골프회원권을 공유하는 시대. 말(馬) 공유하는 시대가 온것이다.
한국마필거래소는 마필을 공유한다.
주변을 돌아 보자.
지금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 주변에는 자전거를 비롯하여 남은 주택이나 방 , 그리고 재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과 가치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되는 세상이 돼 있다. 이 공유 세상을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 모두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